30대 남자 코디 아슬아슬 줄타기 오피스룩 8개

 INTRO 복장 규제 없는 회사만 다녀서 다행이다본인의 블로그를 보시는 분들은 알겠지만 지금 다니는 회사에는 복장규제가 전혀 없다.

얼마나 없냐면 남자들이 반바지를 입어도 되고 운동복도 엄청나게 엇갈리지 않는 한 보통은 받아들인다.

물론 본인은 옷을 좋아하고 전혀 생각지도 못했는데 다행히 과거 회사도 반바지까지는 아니지만 어느 정도 깔끔함만 유지한다면 그럭저럭 괜찮았다.

그렇기 때문에 다양한 아이템을 구매할 때 '회사에 입고 나가는 것은 좀 그럴까'라는 생각을 전혀 하지 않고, 반대로 본인에게 있어서 출근은 옷 입는 것을 즐기는 하나의 콘텐츠이기도 하다.


아무튼 오늘의 주제는 30대 남자 오피스룩.

요즘 추세는 전반적으로 양복을 내려놓고 비즈니스 캐주얼만을 지키는 분위기로 바뀌고 있음을 알고 있다.

그래서 좀 과감한 색상이나 아이템을 시도하면서 기본 바지에 셔츠+니트 그리고 칙칙한 색상의 자켓보다는 경우에 따라 날씨에 따라 재밌게 매치하면 어떨까 해서 오늘 포스팅을 기획해봤어요.


물론 위에서 "오! 고 과장님! 오늘 멋있다!!"퇴사해서 옷가게를 차리면 돼!!"그렇다면 당분간은 정장을 입고 걷거나 좀 더 신중하고 무거운 복장으로 걷자"


첫 경기부터 염색이 과감하다
사실 본인 기준으로는 그다지 과감한 컬러가 아닌데도 기본 컬러인 카멜, 네이비, 브라운, 아이보리를 조합한 것인데 회사에 따라 이런 밝은 컬러를 좋아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이때는 평소 입던 대로 입고 본인이 과감하게 생각하는 아이템을 하나하나 매치하는 것이다.
즉 기본 이너를 매치해서 팬츠를 베이지색으로 입고 말이 없다면 다음 날이나 다음 주보다 더 밝은 아이보리로 입고, 그것도 말이 없으면 카멜 코트까지 입어보는 거.
물론 책임은 본인이 져야 한다
밝은 컬러로 가려져 있어서 눈에 잘 띄지 않지만 본인의 기분을 좋게 하기 위해 차고 다니는 팔찌
타이를 붙이면 조금 더 나을지도 몰라
회사에선 진짜 태국 하는 사람을 찾아도 못 보는데 유독 자기만 이러고 있다.

저는 오늘 태국에 품위있는 니트에 톤 다운을 했어요
이런 밝은 숄카라 가디건정도는 입어도 되나요!?
라는 무언의 어필
이거 또 누가 "오! "오늘은 집에서 입던 가디건 입고 왔네"라고 물어보면 또 손꼽아볼 테니까 조심하자
요즘 드렉스가 여기저기서 난리야
클래식을 베이스로 하고 있지만 힘을 뺀 실루엣과 과감한 컬러링 혹은 디자인, 물론 예쁘다는 것을 베이스로 해야함
여러 가지 옷을 매료시켰던 과거의 랄프로렌 요소를 갖추고 있지만 본인은 그렇게 비싼 아이템은 못 사고 가지고 있던 랄프로렌의 것으로 드레이크스 냄새가 나는 밝은 느낌의 니트를 매치했다.
하지만 랄프로렌 니트
하긴 본인도 그렇게 열광했던 랄프로렌이 예전 같지 않다는 걸 너무 느끼고 대체 브랜드를 찾고 있는데 조만간 드레이스를 시작할 것 같다.


아무튼 슬랙스를 제외한 아이템 중 어느 하나도 기본 아이템이 없는 것 같은데 정도도 깔끔한 걸로 봐서는 다른 비즈니스 캐주얼과 비교해보고 준수하고 있는 편입니다.
그렇지 않으면 당분간 자중하면 된다
한 달에 한두 번은 꼭 입는 왁스 벨티드 재킷
와일드하고 적당히 클래식한게 너무 멋있어
단품으로 아직 추운 계절이지만 내피 조끼를 입으면 어느 정도 추위가 보장되는
게다가 이날은 강남을 개인 용도로 돌아다녔지만 마지막 지하철에서 땀을 뻘뻘 흘렸다.
가격은 싸지만 피부 보온성은 아주 좋다

벨트는 무심히 묶어주는 게벨티드 재킷 입을 때가 제일 예쁘다
"요! 오늘은 오토바이를 타고 왔나 보군! 사고가 나면 책상을 빼야겠어!""
이런 말이 들리면 또 자중해야 한다
드렉스 냄새 성냥 ver2
그 니트를 처음 구입했을 때는 많이 당황했는데 생각보다 자주 매치되는
단품으로 입을 때는 전방 100m에서도 자기 주장을 펴는 색감이지만, 이처럼 기본 아이템 사이에 넣을 수 없을 것 같은 컬러를 내는 것이 꽤 스타일리쉬하다.


그리고 용기를 얻어서 과감한 패턴의 태국까지
나는 에메랄드 계열에 가까운 그린톤 팔찌라고 생각한다

많이 따뜻해진 날의 코디
더블 재킷을 좋아하지만 생각보다 자주 못 입게 된다
특유의 튀는 느낌 때문에 입을까 하다가 결국 기본 자켓을 선택하게 되는데 요즘처럼 봄과 가을 없어지는 날씨에 갈수록 입을 기회도 없어져서 더 자주

더블 재킷은 겉으로 드러나는 태도에 따라 분위기가 달라진다
그래서 너무 재밌는 아이템.

'오늘은 피키 재킷이네!'끝나고 나서 좋은 곳으로 가는 것 같아!"
이만큼 손꼽히는 상사가 있으면 그 회사는 말만 비즈니스 캐주얼이지 정장만 입고 있으면 된다.
혹은 그 사람 받고 퇴사라는 선택도 있지만, 그것은 자신이 판단하는 것을

본인의 고상한 스타일
결혼식 날에 가끔은 이렇게 입을 필요도 있다
왜냐하면 예쁘니까

재킷 수선이 잘 안 돼 조금 마음에 들지 않지만 영업사원의 느낌을 제외하면 이날 컨디션이 전반적으로 마음에 든다.
여기서 좀 더 클래식한 느낌을 주려면 뭘 해야 하나 싶은데 투턱이나 원턱 팬츠를 도입해야 할 때가 온 것 같다.
마무리는 코트

지금 계절과는 조금 이질감이 있지만, 지금부터 꽃샘추위가 예정되어 있어, 이정도라면 괜찮다고 생각한다.


줄타기의 가장 결정적인 자수바지
실제로 본인이 이 회사에 출근했을 때 실장이 '나 저거 화보로 봤을 뿐 실제로 입는 사람은 처음 봤다'고 말했다.
부정적인 뜻이 아니라 지금도 굉장히 즐겨 입고 있는데
여담으로서 안타까운 것은 랄프로렌 자수 바지의 시그니처 격인 베이지 자수 바지가 최근에는 별로 소식이 없어 슬프기만 하다.
자수만 트롤하지 않으면 금방 잘 입고 다닐텐데
오늘은 나름대로 과감함을 바탕으로 한 30대 남자의 오피스룩을 다뤄보았다
실제로 본인이 회사에 입고 출근하는 룩이니까 본인을 대상으로 테스트해 봤으니 안심하고 참고해도 좋을 것이다.
물론 책임은 각자가
이상남 코디 8종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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